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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ser::765ad6f9-9bf6-45c3-8091-3098a7f771f4
추석날..
향적봉
2007-10-04 15:51:11
3
하늘은 맑고 꽃향기가 솔솔나는 날이었다.
아주 오랜만에 기차를 타기위해 역을 찾았다.
상행선은 1호차가 앞이고 하행선은 맨 뒤칸이다.
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는 오지 않았다.
삼촌댁에 가려면 상행선을 타고 이모댁에 가려면 하행선을 타야했다.
그런데 서울가는 기차도 여수가는 기차도 오지 않았다.
대체 그 기차는 어디로 갔나.
큰아이의 아장걸음으로는 건너지도 못했던 건널목에는 잡초만 무성하다.
많은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.
▲ 전라선 직선화 사업으로 외곽으로 이전하고 텅 빈 구 남원역사에서▲
지리산 서북능이 바라보이는 아침이다..
양 대신에 말로 바뀌어버린 세상.
어?
▲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서▲
꽃이 핀 자리에 검은 열매를 맺는 둥굴레.
▲섬진강 지류인 요천변에서▲
체리부부♥향적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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